바보푸드

자취를 하면 중요시 하는 것이 많아지는데, 우선 맛도 맛이지만 양도 많아야 합니다.

우선 200그람이라서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양이 혼자 먹기에는 많습니다. 제가 저탄고지를 하면서 특별식으로 먹으려고 시켰는데,

야채는 하나도 먹지 못하고, 회도 식사 시간 때 다 먹지 못하고 7점 정도 남겼다가 천천히 먹었습니다.

근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제가 배가 부르고, 다이어트 중인데도 자꾸 눈에 보이니까 먹게 되더라구요. 결국 남긴 7점은 운동 다녀와서 먹고, 유튜브 보다가 먹고 하는 등등 주어먹어서 그날 밤에 다 먹었습니다.

또한 손질도 진짜 쉽습니다. (물론 먹다가 가시가 한 개 나왔습니다만, 이건 횟집 가도 두 세번 가면 가시 한 두개씩은 걸립니다. 제가 또 시켜먹어보고 후기 남길게요.)

저는 그냥 회 뭉텅이 반 가른 다음에 두껍게 숭덩숭덩 잘라서 먹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간장 찍어도 맛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워낙 회가 고소하고 생선 살도 적당히 씹는 맛도 있어서 거의 그냥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아쉬워서 초장 찍어먹었지만요.

먹어보세요 이정도면 횟집가서는 두배의 가격을 주고 먹어야 하는 건데, 가성비 좋고, 맛있고, 쉽습니다.

집에 부를 사람만 있으면 집에 사람들 불러다가 소주랑 이거 딱 얇게 떠서 내면 앉은 자리에서 세명이 소주 각 1병씩 마실 그런 안주입니다.